[학생인터뷰] 미국고등학교 치어리딩팀 재학생 인터뷰

[학생인터뷰] 미국고등학교 치어리딩팀 재학생 인터뷰

2020.11.13 16:32

뉴저지주 사립학교 재학생

10학년 박세진 학생 인터뷰

Student Interview - 8

중학교 3학년부터 뉴저지 사립학교에 재학하게 된 박세진 학생. 유학 처음 갔을 때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는 방법부터 많은 여학생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치어리딩팀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박세진 학생이 만족스러운 유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뉴저지주로 유학을 오게 된 박세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학연수를 통해 버지니아주에서 한 달 지내고,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10개월간 미시간주에 지내면서 공립학교에 재학했습니다. 이번이 뉴저지주에서 보내는 첫 해라서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 정착하여 올해 학교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초등학생 때부터 국제기구나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외국생활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버지니아주에서 만난 호스트 가족분들이 미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신 덕분에 천천히 미국 유학생활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저의 꿈을 한결같이 지지해주셨고 미국 국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우선 유학생활을 10개월만 도전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그 시간동안 좋은 경험을 하고, 멋진 친구들을 만나고, 호스트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지해주셔서 유학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뉴저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인 것 같나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교복의 유무, 학생 수의 차이 그리고 학교 지정종교의 유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학생의 교육에 대한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관심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사립학교를 다니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뉴저지 사립학교는 한 학년에 학생 수가 25명 이하에요.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을 집중해서 케어해주시거나 개인적으로 공부를 도와주실 수 있고, 학생들은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저는 좋았어요. 이런 부분은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는 기대하기 어려웠어요.




Q. 현재 유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요?

저는 현재 저의 유학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의 유학생활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도 알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자세를 기르는 것도 유학생활 중 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미국 유학생활 중 친구들 사귀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저는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를 좋아해서 친구를 사귈 때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친구를 처음 알아갈 때 어색함을 뚫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했죠. 공립학교에서는 비교적 학생수가 많아 친구들을 쉽게 사귀었지만 사립학교 특성상 유치원 때부터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도 있어 이미 그들끼리 형성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뚫고 새롭게 친구를 사귀는 것이 조금 어려웠어요. 제 경험상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방법은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거는 것과 학교 운동부에 들어가 더 많은 학생들을 알게 되는 것이었어요. 미시간주에선 크로스컨츄리팀에 참여했고, 뉴저지주에선 치어리딩팀에 함께하고 있어요.

Q. 치어리딩팀에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나요?

처음에는 다른 종목의 운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연히 저의 호스트 부모님께서 학교 치어리딩 코치셔서 동작들을 배워볼 기회가 있었어요. 첫 연습이 끝나고 다른 학생들처럼 ‘cheer tryout’을 보고 합격하여 치어리딩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ryout’이란 팀에 들어가기 전 심사를 받는 단계인데 하고 싶은 의욕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같은 유학생들은 학교에 처음가면 운동부에서 하는 ‘tryout’을 놓쳤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tryout’을 해보고 싶은 운동종목 코치선생님께 상황 설명을 하고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Q. 치어리딩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해요.

주로 치어리딩팀은 각 학교의 주 운동팀 경기에 가서 응원을 해요. 저의 학교의 주 운동팀은 농구팀이기 때문에 저는 저의 학교에서 열리는 농구경기에 가서 응원을 해요. 주로 연습 때 배운 응원 루틴과 구호를 외치며 응원합니다. 각 피리어드가 끝나고 농구코트에 나가 응원을 하고 전반전이 끝나면 약 3분간 준비한 응원과 댄스를 합니다. 저는 치어리딩을 하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또한 치어리딩은 운동팀 시즌에만 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어요.

Q. 한국교육과 미국교육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느낀 차이점은 두 나라의 교육과정에서 중시하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이에요. 한국교육은 성적이 좋고, 생활기록부에 공부에 관한 교내 수상 경력이 많이 기재되면 대학 진학할 때 많은 도움이 되지만, 미국교육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공부도 잘하면서 다른 클럽활동이나 운동팀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미국 학교생활은 한국 학교생활만큼 힘들다는 느낌은 없지만 숙제를 하거나 시험을 칠 때는 답이 정해진 문제들이 아니라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전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제 11학년이 되는 저는 SAT 준비를 계획하고 있고 대학입시준비를 곧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까지 희망 대학을 정하진 않았지만 전공은 심리학과 상담 쪽을 희망하고 있어요. 이번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계획들이 취소되었지만 나중에는 봉사활동도 하고 다른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여 미래에 대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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