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터뷰] 보스턴 칼리지 재학생 인터뷰
Boston College - 심리학과
3학년 문다연 학생 인터뷰
Student Interview - 11
미국 동부 명문 유학도시 보스턴. 그 중에서도 명문대로 손꼽히는 보스턴 칼리지 (Boston College) 3학년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문다연 학생을 만나보았다. 보스턴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팁과 심리학 전공에 대한 궁금점을 모두 물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유학생활 시작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보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문다연이라고 합니다.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이에요.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졸업을 한 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해, 처음 1년은 미국 오리건 주에서 교환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이후 2년은 펜실베니아 주로 옮겨서 다른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중학교 때까지 제가 속해 있었던 한국사회 이외에도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유학을 처음 결심하게 되었어요. 유학생활을 통해 미국의 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를 직접 겪어보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Q. 보스턴 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해 팁을 주실 수 있나요?
한가지에만 집중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사실 없어요. 비결이라면 자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에요. 나만의 페이스로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샌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GPA 관리는 선생님들에게 자주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서 수업내용을 최대한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 결과로 숙제나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었죠. 방학 중에는 잠깐 한국에서 SAT 캠프에 참여해서 시험점수 높이는 것에 집중하기도 했어요.
Q. 고등학교 때 주력해서 들으면 좋을 과목들이나 참여했던 프로그램 중 유용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Literature을 열심히 듣는 게 중요해요.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에세이 쓸 일이 많고, 전공책도 읽어야 하니 속독이나 글쓰는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고등학교 때 했던 봉사활동은 호스트 가족과 함께 종종 교회에 가서 노숙자분들께 요리를 해드리고 크리스마스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선물을 포장해서 나눠드린 활동을 했어요.
Q. 보스턴 대학교는 첫해 1학기는 영국에서 듣는 게 의무라고 알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보스턴 대학교에서 CGS (College of General Studies)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면 1학년 여름방학 때 영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의무에요. CGS에 들어가면 2년간은 전공을 배우지 않고, 기본 교양 수업들을 들으면서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고민해보면서, 견문을 더 넓힐 수 있어요. 원래라면 한 학기에 이수해야 할 학점을 밀도높게 집중해서 이수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방학동안 영국에 가서 수업을 듣는 이유는 CGS 런던 프로그램은 학기가 1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같은 시기에 졸업하기 위해서에요.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단시간에 필요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많은 과제량 때문에 체력소모가 커요.
Q. 직접 보스턴에서 유학생활을 해보시니 어떠세요?
보스턴뿐 아니라 미국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좋은 점은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많이 배우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 느껴져요. 제가 한국에서 공부했다면 이런 환경을 누릴 수 있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을 때 자신이 없었어요. 그만큼 미국 유학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다양한 민족이 모여 국가를 이루고 있다는 특이성 때문에 여러 국가의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Q.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심리학과에서는 주로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
심리학은 다른 전공에 비해 수많은 수업 중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수업들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관심있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죠. 저는 그 점이 좋아요. 저는 사람들이 각각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Personality Psychology 수업을 제일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사람들 개개인의 성향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으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있어야하고, 더 나아가 사람을 구성하는 배경,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자라나면서 형성되는 성향, 성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합니다.
Q. 심리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사람을 좋아하는데,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꼈어요. 저는 특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들의 심리에 관심이 많아요. 실제로 심리학을 공부해보니 입학 전, 심리학과에서 배우게 될 내용이나 방향성에 대해 예상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적성을 찾아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심리학을 전공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해심과 참을성 같아요. 사람을 대하거나 그의 심리를 분석할 때, 혹은 심리학자로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때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심리치료 중 환자들을 답답해하거나 테라피가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않아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심리학자로서의 본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전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진로를 정하기 전에 심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요. 졸업 후 진로는 아직 정한 건 아니지만심리학 석사과정을 준비중이에요.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 2020 B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