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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학사과정, 미디어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는 입사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 위치한 미디어 회사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일하고 있는 박보라님을 인터뷰해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마케팅, 미디어 전공 내용과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될만한 꿀팁까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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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박보라라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고, 해리스버그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는 Pittsburg State University에서 경영학과로 졸업했습니다. 이후에 Fordham University에서는 Media Management 전공으로 석사 과정도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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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미국에 살고 계시는 고모 댁으로 놀러가게 됐는데 그때 미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아서 미국으로 꼭 공부하러 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중학교 때 기회가 되서 곧바로 유학 준비를 하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미국 사람들이 신기한 마음도 있었고 여름방학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한국과 다르게 학생들이 모두 학원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취미활동들을 하거나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저도 그 일원으로 함께하고 싶었어요. 그 나이 때 즐길 수 있었던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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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미국에서 오래 공부하셨는데 미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미국과 한국 교육 시스템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목적으로 선행 학습이나 타이트한 수업 방식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학생들 중에서도 좋은 대학교를 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 한국보다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해요. 꼭 상위 몇 위에 드는 학교로 진학해야겠다는 목표보다는 본인이 하고싶은 전공이 유명한 학교를 골라서 맞춤형 진학을 하는 식이죠. 그래서인지 공부는 기본적으로 당연히 중요하고 그 외에 스포츠나 클럽활동같은 것들이 학교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어요. 클럽 활동에서 스포츠를 하면서 팀플레이는 어떻게 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생겼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떻게 자기 자신을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방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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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University of Pittsburg에서 마케팅 학사, Fordham University에서 미디어 석사를 하셨는데, 두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학부에서 마케팅 과정을 졸업한 후 그에 관련된 인턴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미디어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과 미디어는 어떻게 보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제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소셜 미디어가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고 이제 막 티비나 잡지 광고 이외에 소셜 미디어나 비슷한 채널을 사용하며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었던 때라 마케팅을 할 때 이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채널의 효과성에 대해 궁금했어요. 마케팅의 중요한 한 부분인 미디어를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겨 Media Management 전공을 대학원에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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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케팅 학사전공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마케팅은 어느 비지니스에도 꼭 필요한 수단이고, 마케팅을 얼마나 개성적으로,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냐에 따라 성과가 많이 달라진다는 점이 마케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비지니스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그 목적에 맞는 타겟층을 찾아내는 법, 그 타겟층에 맞는 채널을 고르는 법, 어떤 시간대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메세지로 타겟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지, 전략 실행 이후에 마케팅 캠페인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이후에 더 나은 방법으로 비지니스 목적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 전부를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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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디어 석사 전공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제가 학부 때 배웠던 마케팅은 개괄적인 내용이었다면 미디어 석사 전공에서는 TV, 라디오, 소셜미디어 같은 채널들이 현재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예측도 해보고, 소비자인 동시에 또 다른 소비자를 겨냥해야하는 입장에 대해 배우며 더 구체적으로 공부했어요. TV, 신문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미디어 채널들에 대해 관심이 많고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미디어 석사 과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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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케팅이나 미디어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이 유학생활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미국 대학을 진학할 때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클럽이나 스포츠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에세이를 쓸 때 클럽이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익힌 soft skill과 hard skill도 함께 강조해서 쓰는 게 중요하죠. 에세이를 작성할 때 학교와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며 본인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염두에 두면서 학교 생활을 계획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케팅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클럽에서 어떤 이벤트를 주최했는데 참석자들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기획을 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겨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어필이 잘 되겠죠? 말하기 실력이나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클럽활동을 하는 것도 예비 마케팅 전공자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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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케팅을 전공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관심이 많아야 해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마케팅 수업 중에는 심리학 관련 과정들도 많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해서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풀어내고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뿐만 아니라 디테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도 필요하고, 한 곳에서만 머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려는 자세도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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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는 미국에서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과정을 거쳐 취직하셨나요? 입사할 때 특별히 도움이 되었던 팁이 있나요?

대학원에서도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과에서 주체하는 많은 이벤트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같은 과동문들을 패널로 초대해 그들과 네트워킹 시간도 갖고 그들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많은 팁과 경험들을 공유하는 자리들이 많았어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얻을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학교에서 터득하는 지식 이상으로 중요해요. 학교에서도 네트워킹을 특히 강조했었죠. 특히 뉴욕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해 입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력서를 내는 것만으로 자기가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요. 네트워크를 쌓다가 자신이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알게 되어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 요구하는 스킬 등 온라인 검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얻게 된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좀 더 경쟁력이 높아지겠죠?

학교에서는 Information Meeting, 즉 이벤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따로 연락해서 인터뷰를 하는 식의 미팅을 추천해서 저도 많은 이벤트에 참여하며 제 관심 분야에서 재직하시는 분들과 연락해서 따로 미팅을 잡고 회사 생활 조언들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얻은 정보로 제가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려면 뭐가 더 필요하고, 어떤 점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에요. 현재 저는 미디어 회사에서 기획 일을 하고 있어요. 하고 싶던 일이라 만족도도 높고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과는 또 다르게, 현장에서 일하며 새롭게 배우는 경험들이 좋아요. 이 회사에서 천천히 경력을 쌓고 계속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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